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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회자료실

[일반] \"자살 결심\" 여고생 손 잡은 여순경
이름
관리자
날짜
2015.05.02 12:05
조회수
1884

기사입력 2015-04-24 07:35

출처 : 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2&oid=448&aid=0000099392




사진 한장 보겠습니다. 부슬 부슬 비오던 지난 주말, 마포대교 위에서 찍힌 사진입니다.

우산을 쓰고 울고있는 한 여학생과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여순경입니다.


손을 꼭 붙잡고 눈높이에 맞춰 고개를 든 여순경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.

이 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고 이 마포대교를 찾은 것인데요.


신고를 받고 찾아간 이 순경은 다가가 무슨 일 있니,

언니랑 같이 걸을까라며 말을 건넸습니다.

그러자 학생은 따돌림에 힘든데, 성적도 떨어져 괴롭다며 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.


4개월차인 배보영 순경은 너를 위해 울어줄 사람 한 명이면 된다.

지금 이 힘든 문제도 다 지나갈 거다며 위로했습니다.


덕분에 학생은 무사히 부모님 품으로 돌아가게 됐는데요,

자살 시도가 가장 많다는 이 마포대교 위에는 이렇게 삶의 희망을 주는 문구들이 쓰여있습니다.


마포대교 위에 서는 사람들은 어쩌면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,

위로의 말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.


/ 오현주 기자 ohj322@chosun.com